카우보이 비밥 2016. 3. 10. 18:14



이세돌 킬러이자 현재 세계바둑 랭킹 1위. 
구리, 천야오예의 아성을 뛰어넘는 중국 바둑계 역사상 최고의 기대주 




커제(柯洁). 중국의 바둑기사이다. 1997년 9월 3일생, 저장 성 출신으로 2008년에 입단했다. 초기에는 구리나 콩지에, 판팅위 등에 가려서 큰 주목을 받지 않았으나, 2015년에 들어오면서 세계대회 '바이링배'에서 우승하며 9단이 됐고, 이후 각종 세계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최명훈 9단의 말에 따르면 대체적으로 큰 약점이 없고 균형이 잡혀있는 바둑이라고 커제를 상대해본 기사들이 평하는듯. 현 유일의 세계대회 2관왕이 된 후 최철한 9단은 '현대 바둑이 추구하는 모든 걸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빠른 수읽기, 발빠른 행마, 뛰어난 감각... 끝내기도 결코 약하지 않아 어지간해서는 유리한 바둑을 역전당하는 일이 거의 없다. 몇년 전까지 세계 바둑을 양분하던 이세돌과 구리가 각각 포석과 끝내기에서 약점을 보이던 것과 비교되는 면.참고로 굉장한 속기파로 현재 현역으로 뛰는 기사들 중 빨리 두기론 1, 2위를 다툰다고 한다.

2016년 1월 5일, 몽백합배 결승 최종국, 이세돌과의 대결에서 흑으로 반집승을 거둬 중국의 2009-2010년 쿵제 이후 5년 6개월만에 세계대회 3관왕이 탄생했다.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받는 중이다.

다만 이번 몽백합배 결승에서 커제의 약점이라고 할 만한 부분이 드러났다. 커제가 아직 나이가 어리고 큰 무대 경험이 별로 없어 긴장감 때문인지 중요한 순간에 실수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역시 커제도 완벽한 기사는 아니다라는 평가가 생겼다. 결승 후 이세돌 9단의 인터뷰에 따르면 커제의 바둑에는 깊이가 없다고 한다. 한국 기사들이 커제를 의식하지 않고 자신의 바둑을 구사한다면 충분히 상대할 수 있다고 평했다.


2016년 3월 1일 제17회 농심배 기자회견에서 이세돌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바둑대결에 대해 이세돌9단이 알파고에 이긴다는 것에 100%를 걸겠다고 언급했다. 3월 5일 농심배를 우승한 후 한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한국에서 자신을 위협할 기사가 누구인지에 대한 질문에 "박정환 9단, 이세돌 9단은 모두 훌륭한 기사다. 위협이라는 말은 어울리지 않는다. 나는 아직 배우는 입장이다"라고 대답해서 과거의 지나친 자신감을 보여주던 인터뷰와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에 대해 인공지능이 이기면 체스가 그랬듯이 바둑도 쇠락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는데 이세돌이 1국에서 알파고에게 지자이세돌의 실수가 많았으며 알파고 자신보다 약하다면서 정작 알파고와의 대국은 거절했다.  하지만 또다시 커제가 알파고의 도전에 응했으며 60%의 승률을 예측했다는 중국발 기사가 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