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wboy Bebop
텔레그램 Telegram 본문
독일 Telegram Messenger LLP사가 개발/운영중인 오픈 소스 인터넷 모바일 메신저.
러시아의 니콜라이 두로프(Nikolai Durov)·파벨 두로프(Pavel Durov) 형제가 개발하여 2013년 8월에 iOS 용으로 처음 출시하였고, 현재는 안드로이드·Windows·Windows Phone·리눅스·OS X·웹 브라우저까지 지원하는 메신저이다. 구글 크롬용 확장 기능 버전도 제공하고 있다.
모바일 텔레그램은 모바일 기반 메신저이기 때문에 회선이 살아있는 휴대전화 1대는 반드시 필요하다. 데스크톱 버전은 처음 설치할 때 인증번호가 SMS로 날아오며 (SMS 형식이므로 피쳐폰이어도 사용은 가능하다) 전화번호 이외의 계정(계정명이나 이메일, 비밀번호로 이루어진)은 지원하지 않는다.
텔레그램은 비영리 프로젝트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상업적인 부분에서 소비자의 편의를 침해하는 일은 발생하지 않는다. 외부 광고와 외부 투자 없이 만들어졌기 때문에 광고가 메세지 창 한켠을 가린다거나 카카오톡 게임 초대 따위를 볼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이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텔레그램의 개발자중 한명인 파벨 두로프가 러시아에서도 손꼽히는 백만장자이기 때문에 서버 유지 비용, 개발 비용등 모든 비용을 충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16년 2월 기준으로 텔레그램이 월 활성 사용자 1억 명을 기록했고, 매일 35만 명이 가입하며, 매일 15억개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메신저가 되었다.
다양한 채팅 기능
초창기에는 와츠앱의 하위호환 정도의 기능밖에 없었지만 계속되는 업데이트를 통해 와츠앱과 카카오톡에는 없는 다양한 기능이 존재하게 되었다.
- 상대방이 메세지를 적거나 파일을 업로드 중일시 대화창 상단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아이디 : 아이디를 이용해 전화번호를 모르는 상대방도 채팅창에 초대할 수 있다. 아이디를 만들 때 이미 다른 사람이 사용중인 아이디는 만들 수 없다.
- 답장 기능 : 상대방이 보낸 메세지에 직접 답장을 달 수 있다. 여러 대화가 오가는 그룹 채팅에서 유용한 기능.
- GIF 자동재생 : GIF 이미지를 채팅창에 올릴 시 채팅창 화면에서 바로 재생된다. 데이터 환경에서는 보이지 않도록 설정에서 해제할 수 있다. 2016 1월부터 GIF 기능을 업그레이드되어 기존보다 20배 빠른 업로드, 다운로드가 가능해졌다.
- 멘션 호출 기능 : 채팅중 '@유저아이디'를 이용해 해당 유저를 호출할 수 있다. 아이디를 만들지 않은 유저는 호출이 불가능하다.
- 해시태그 기능 : 채팅중 '#해시태그'를 입력하면 해시태그 목록이 저장되며 과거 메세지 기록을 간편하게 찾을 수 있다.
- 강퇴기능 : 그룹채팅방을 만든 방장에게 유저를 강퇴(kick)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 또한 채팅방에 유저를 초대한 사람도 자신이 초대한 유저를 강퇴할 수 있다.
- 앱 비밀번호를 설정, 기기를 잠글 수 있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잠기도록 하는 옵션기능도 있다.
- 경량성 : 메신저 자체가 상당히 가벼운 편이어서 나온지 오래된 기기에서도 비교적 가볍게 돌아간다. 이 덕분에 검색이 매우 빨라서 1년전의 메세지 기록도 즉시 찾을 수 있을 정도. 다만 오래 사용하면 이미지와 동영상 파일이 쌓여 용량을 많이 잡아먹게 된다. 이는 설정에서 캐시 삭제를 통해 정리할 수 있다.
보안성
텔레그램은 일반 대화와 비밀 대화의 2가지 방식으로 메세지를 전송할 수 있다. 일반 대화의 경우, 다른 메신저와 비슷한데 한가지 차이점이 있다. 모든 대화가 클라우드 서버에 보관된다는 것이다. 카카오톡이나 라인처럼 서버가 메세지를 잠시 저장해 두었다가 로그인 하는 기기들로 쏴주는 방식이 아니라 아예 클라우드 서버에 모든 대화가 저장 및 보관된다. 이 메세지들은 마치 클라우드 서버에 올린 파일처럼 작동한다. 그래서 메세지들은 무한정 오래 보관되며, 아무 로그인된 기기에서 메세지를 지우면 다른 모든 기기에서 즉각 동기화되어 그 메세지가 삭제된다. 드롭박스에 올린 파일을 하나 지우면, 다른 모든 로그인 된 기기에서 그 파일이 지워지는 것과 같은 방식이다. 카톡이나 라인과 같은 경우 서버는 단지 중간에서 임시로 저장했다가 전달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pc 클라이언트에서 메세지를 하나 지웠다고 해서 앱의 메세지가 지워지지 않는 것과는 다른 점이다. 따라서 텔레그램 서버도 국가 기관에 의해 감찰 당한다면 그동안의 모든 대화가 압수될 가능성이 있다. 결국 일반 메세지에 한해서는 텔레그램이라도 다른 메신저에 비해 더 안전하지도 덜 안전하지도 않다. 단지 한국 서버가 아니므로 국내 사법기관에 의해 감청당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안전하다고 보면 된다.
카카오톡 사찰 사태 당시, 언론에서 안전하다고 얘기한 것은 텔레그램의 비밀 대화를 말한다. 비밀 대화방의 경우, 종단간 암호화를 적용하여 두 단말기 간에서만 복호화가 가능한 비밀키를 이용하는 방식이다. 이 경우, 서버는 암호화된 메세지를 단순히 전달해주는 기능만을 하기 때문에, 서버에 감청영장이 부과되어도 볼 방법이 없다. 여기에 추가로 자동 대화 삭제 등의 기능도 제공하며, 카카오톡 등에서 제공하는 대화 내용 저장 기능도 보안 문제라고 제공하지 않고 있다.
카카오톡도 현재 종단간 암호화를 적용한 비밀 대화를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거의 비슷한 보안성은 갖추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여전히 서버가 국내에 있기 때문에 완전히 안전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중간자 공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비밀 대화의 경우 각 단말기에서는 대화하는 상대방이 누군지 알아볼 방법이 없고, 따라서 중계 서버에 의존한다. 그러므로 중간자 공격을 통해 개입하는 서버가 있으면 마치 대화 상대인 것 처럼 위장해 메세지를 가로채는 것이 가능하다. 따라서 권력행사를 통해 회사의 암묵적인 동의를 받아낸 후, 정보기관이 작업을 친다면 비밀리에 감시 대상을 감청할 수 있다.
2013년 12월에 서버 코드의 암호를 깨는 사람에게 20만 달러를 지급하는 해킹 대회를 열기도 했다(그러나 10만 달러를 받아간 사람이 나왔다. 이론적으로 가능한 방법을 제출했기 때문. 트래픽 해독에는 결국 실패해서 나머지 10만 달러까지 받진 못했지만).
독자적으로 만든 MTProto 프로토콜을 사용하는데, 이 때문에 보안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도 있다.2 3 한국내에서도 제기된 의문
현재 텔레그램의 보안 문제는 텔레그램이 안전한 메신저라고 광고하고 있기 때문에 주목을 받는 것이며, 더 안전하고 확실한 방법이 있음에도 자체 프로토콜을 썼다는 것이 문제다. 보안은 신뢰성이 필수적이며, 신뢰할 수 없다면 보안이 높다고 말할 수 없다.
그러나 위 내용은 텔레그램의 전반적인 보안과 관련된 내용이다. 텔레그램은 여전히 정부의 감찰에서는 안전하다.
...인줄 알았는데 7월 논란이된 국정원이 구입한 RCS 프로그램으로 텔레그램도 일부 뚫린게 확인되었다. 국정원 해킹 SW 소스코드 열어보니…”텔레그램도 뚫는다”
다만 텔레그램의 암호화된 텍스트를 해독해 공격자의 서버로 전송하는것은 오보이며 텔레그램은 ‘일반대화’ 기능의 메시지가 사용자의 스마트폰 메모리에 평문으로 저장되는 취약점을 가지고있기에 RCS안드로이드는 바로 이 부분을 이용해 공격자의 서버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기능을 포함하고있다. 그리고 정확히 말하면, 저게 가능한 것은 안드로이드의 취약점 때문이다. 대화내용 자체는 본래 다른 앱들이 접근할 수 없는 곳에 저장되는데, 안드로이드의 취약점으로 인해 접근이 가능했던 것이다.
한국의 텔레그램
원래 증권가에서 암암리에 사용하던 앱이었다. 당연하게도 (한국내의 특정 메신저를 사용하다가, 검찰이 요청한 대화 내용을 운영사가 제공하는 바람에 구속당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돌자) 대화의 흔적을 남기지 않기 위한 보안 기능 때문에 인기를 끌었는데, 2014년 9월부터 사이버 명예훼손 전담 팀 신설에 대한 소식을 시작으로 일반 이용자들이 급증하기 시작했으며, 카카오톡 사찰 논란이 터지자 지붕킥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나 세간에서나 사용하는 이유는 비슷하다. 정부기관의 요청에 순응부터 하는 문화가 한 원인이라는 것. 새삼스러운 문제가 아닌 게, 이미 한국내 이메일 업체들이 수사 협조 요청 한 방에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간단하게 검찰에 제공하는 모습이 이슈가 되자 유저 상당수가 Gmail로 갈아탔던 전력이 있다.
구글도 요새 세계 각국에서 정보 제공 요구에 협조하는 경우가 늘었지만 한국은 이미 한국내 업체부터 정보를 갖다 바치는 게 일상이기에…다시 강조하지만 수색 영장이 아니라 수사 협조 요청에 말이다(이 때문인지 Gmail을 사용하는 것이 증거자료 은폐 행위로 간주되어 구속영장 신청 사유로 Gmail 사용을 적시한 적도 있었다). 어떤 사고가 터졌을 때 정부가 자료를 수집해갈 수는 있어도 지극히 사적인 영역인 메신저나 메일에서까지 자료 수집을 시도한 것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자신의 대화내용이 노출될까 봐 전전긍긍한 상황이었다.
결국 정부의 수사 협조 요청에 서비스 제공 회사는 자료를 내줬고 이 사실을 알게 된 많은 사람들이 텔레그램으로 넘어갔었다. 그 결과, 2014년 9월 24일 애플 앱스토어 메신저 순위에서 만년 1위였던 카카오톡을 누르고 다운로드 1위에 올라갔었으며, 플레이 스토어에서도 갑작스럽게 다운로드가 폭증했었다. 이러한 텔레그램 열풍은 신문 기사로까지 나게 되었다. 카카오톡보다 가볍고 빠르며 메신저의 기본 기능에 충실하고, 카카오 게임의 광고 메시지를 볼 일이 없어서 맘에 든다는 반응이 많았었다.
카카오톡이 이미 시장을 독점한 상황에서 텔레그램이 대체재로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었던 이유는 위와 같은 국가 기관의 무분별한 사찰에 대한 반발이었다. 러시아의 사찰을 피해 독일로 망명할 정도로 소신이 뚜렷하고, 상업적인 부분에서도 타협이 없는 업자라면 개인정보를 아무런 거리낌 없이, 심지어 제 손으로 편집까지 해서 바친 카카오나 NHN보다야 훨씬 낫다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개발진은 한국인 이용자가 폭증하자 '대체 무슨 일이 난 건가'하며 당황하는 분위기였다. 한국 유저가 폭발적으로 늘면서(2014년 10월 7일 한국인 신규 사용자가 150만 명을 넘겼었다) 공식 한국어 트위터 계정을 급히 만들었고 안드로이드 클라이언트의 한국어 지원(1.9.3 업데이트로 한국어를 공식 지원한다. 안드로이드 웨어도 같이 지원)과 함께 한국어 FAQ도 신설되었다. 10월 9일에는 한글날을 맞이하여 iOS판 한글 버전을 앱스토어에 제출하였다고 한다. 일주일 쯤 뒤엔 iOS에서도 한국어 텔레그램이 나올 전망이다. 한때 2014년 10월 1주차 기준으로 한국내 사용자가 262만명을 돌파했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인터넷상에서는 사이버 망명 여론이 들끓었고 다음카카오를 성토하는 여론 역시 들끓었다. 그렇게 이때까지만 해도 텔레그램은 이대로 카카오톡을 누를 것만 같았다.
그러나 텔레그램이 카카오톡을 누르고 한국 메신저 시장을 제패하는 일은 없었다
한국 메신저 시장은 카카오톡이 절대 우위(한국내 메신저 시장의 92%를 차지하고 있다)를 점하고 있었다. 그리하여 결국 텔레그램 열풍에도 불구하고 카카오톡 이용자는 거의 줄지 않았다, 가입자도 대부분 설치만 해놓고 쓰지 않는 상황이다. 즉 텔레그램이 카카오톡을 밀어낸다는 일부 예측은설레발과 선동질에 불과했던 것이다. 설치한 사람이 못쓰는 가장 큰 이유는 얘기할 사람이 설치를 안 했다는 것. 메신저는 얘기하라고 있는데 그 얘기를 못하니... 텔레그램 이용자는 172만명까지 증가했다가 113만명으로 감소했으며 텔레그램 열풍은 2014년 12월 현재에 와서는 그저 찻잔 속의 태풍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기사... 라는 것은 통계의 눈먼 해석이다. 한국에서야 카카오톡 인프라가 워낙에 튼튼하니 그냥 카카오톡과 병행하여 쓰는 것. 보통 문제삼아질 것이 없는 일반적인 대화는 카톡으로 하고, 보다 사적이고 기밀을 요하는 대화는 텔레그램을 이용하는 식으로 사용패턴이 확립된 것이다. 정말 카카오톡에 대한 적극적인 반대 의사를 펼치는 유저가 계정을 지우거나 카톡 어플을 삭제하는 것이지, 보통 일반인이 한국서 이렇게 까지는 안한다.
그런데 테러방지법이 통과되면서 텔레그램이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다시 오르게 되었다. 테러방지법에는 테러 위험요소를 보유한 인물의 메신저 대화내용 감찰이 허용되기 때문이다. 해당 법 조항에 "테러 위험요소를 보유한 인물"이라는 정의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나무위키에서도 논란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