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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이란?

카우보이 비밥 2016. 3. 23.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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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이란?

고려인은 소련 붕괴 후의 독립국가연합(러시아, 우크라이나 등과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지역) 전체에 거주하는 한민족이나 그들의 자손 후손들을 이르는 말이다. 흔히 러시아 러시아권에서는 카레이스키(Корейский)라고 불리지만 이는 형용사형이다. 한국인은 까례이찌(КОРЕЙЦЫ)라고 해야 한다. 그러니까 러시아에서는 고려인을 카레이스키라고 부르지 않는다. 러시아에서는 '고려 사람'(Корё-сарам/까료사람)이라는 명칭을 쓴다. 

고려인, 고려사람의 유래에 대해 흔히 알려져있기론 조선인이라고 하면 남한에서 싫어하고, 한국인이라고 하면 북한에서 싫어하기 때문이다. 러시아어로 우리 민족과 국가를 가리키는 '한국, 조선, 고려'가 '까례야(Корея)'기 때문. 중국어와 일본어에선 '조선'이, 영어에선 Korea가 이에 해당된다. 원래 고려인은 중국,일본 등 나라의 동포들과 같이 조선인이라고 했지만 자신들을 고려인이라고 공식적으로 부르기 시작한것은 서울올림픽직전 1988년 6월 전소고려인협회가 결성되면서부터였다. 그러다가 1993년 5월 모스크바에서 열린 소련 조선인 대표자 회의에서 정식으로 소련 조선인의 명칭을 '고려인'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고려인은 원래 조선인이라고 불렀지만 그뒤 소련의 정세가 급변하여 한국과 소련이 외교관계를 맺고 또 그곳 조선인들속에 점차 잘사는 한국의 형상이 부각되면서 대한민국에서 꺼려하는 '조선인'이라는 호칭을 정정해야 겠다는 생각에서 부터였다. 그런데 '조선인'이라고 하자니 한국에서 꺼려하고 '한국인'이라고 하자니 이북의 감정도 고려하여 '조선인'도 '한국인'도 아닌 '고려인'이라는 기발한 착상의 신조어를 만들어낸것이다. 그들은 조선사람도 아니고 한국사람도 아닌 소련 사람이고 또한 자신의 언어와 문화도 일세기이상 지나는 동안 이미 남과 북과는 이질적인 소련의 특성을 많이 띠고 있으며 남쪽과 북쪽의것과도 다른 자신들만의 특수한 독자적특성을 이어왔으니 그 어느 쪽도 아닌 '고려인'이라고 하는것이 마땅하다는것이다.결국 고려인이라는 호칭은 한반도의 분열이 낳은 특수한 역사의 산물인것이다.한민족이 둘로 갈라진 비극은 호칭문제에서까지 이렇게 나타나고 있는것이다. 한국=남한, 조선=북한으로 정착한 것은 한반도에서도 6.25사변 이후로 50여년 정도밖에 안 된다. 아울러 중국조선족의 조선 역시 고려인의 고려와 마찬가지로 단지 Korean이란 뜻이다. 정착한 지역이 중국이냐 러시아냐의 차이일뿐 결국 같은 이름.

약 50만 명의 고려인들이 러시아를 비롯해 중앙아시아를 중심으로 거주하였으며, 남부 러시아의 볼고그라드 부근, 러시아 서쪽의 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 등의 발트3국과 캅카스에도 소수 고려인들의 공동체가 존재한다. 이들은 대부분 19세기말의 극동 러시아에 거주하던 고려인에서 기원한다. 한반도 북부지방 출신 → 두만강 건너 연해주 정착 → 스탈린의 중앙아시아 강제이주 트리.

그 외에 사할린 섬에 한민족 사회가 형성되어 있는데, 사할린은 한때 일본 열도 본토로 취급받는 제5의 섬이었으나 제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이 패망하면서 소련에 넘겨진 땅이다. 이 곳의 고려인들은 일본 땅으로 일하러 갔다가 전쟁이 끝나고 땅 주인이 소련으로 바뀌는 과정에서 버려진 것이다.사할린 섬에 있는 한국인들은 중일전쟁과 제2차 세계대전 때 일본제국 전시체제 당시 강제징용당해 탄광으로 끌려가 강제노역당한 사람들이었다. 그 때문에 중앙아시아의 고려인과 사할린의 고려인의 정체성은 아주 다르다. 사할린의 고려인은 재일 한국인의 그것과 비슷했으나 그들과도 냉전 시대의 분단 때문에 독자적인 정체성으로 남았다.

중앙아시아와 사할린 말고 연해주 쪽에 또다른 정체성이 있는데 바로 북한 출신으로 소련 시절에 노동자로 왔다가 남은 케이스.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과 연해주(블라디보스토크) 지역에 주로 밀집해 있다. 

구소련때 까지만해도 살기 나쁘지 않았던 우즈베키스탄이 독립 이후 난장판이 되자, 많은 고려인들은 삶의 질이 더 좋은 카자흐스탄, 러시아, 한국으로 떠나는 추세다.

그외에 사할린 섬에도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데, 이는 과거 일제강점기 탄광지역에 강제징용당한 사람들이 거의 대부분이다. 러일전쟁으로 얻었던 북위 50도선 이하 사할린의 탄광에 강제 이주당했다가 일제의 패망 이후 이 지역이 러시아령으로 회복되면서 고려인이 된 것이기 때문에, 이주 원인은 중앙아시아 고려인보다는 재일교포의 경우에 더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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