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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포세대 뜻

카우보이 비밥 2016. 3. 28.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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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가지의 것들을 포기한 세대를 뜻하는 용어. 2010년대 기준으로 청년실업 등의 문제에 시달리는 20대~30대 한국 젊은이들의 암울한 현실을 일컫는 단어이다.

처음에 나온 건 삼포세대였다. 삼포세대는 연애, 결혼, 출산 세 가지를 포기한 세대란 뜻의 신조어이다. 20대에서 30대에 이르기까지 젊은 층이 좀처럼 연애를 안하려 들고, 연애를 하더라도 결혼을 꺼리며, 결혼을 하더라도 출산을 포기하는 사회적인 현상을 말한다. 여기에 취업/내집 마련까지 포기하는 경우를 오포세대로 부르더니, 2015년 들어서는 인간관계/희망도 포기했다 하여 칠포세대라고도 한다. 건강/외모관리까지 포함해서 구포세대가 되었다. 마지막으로 꿈도 희망도 없는 삶에 비관하여 삶까지 포기한다고 해서 전포세대가 되었다.

따라서 이 용어들을 통합적으로 설명하러 'N포세대'라는 단어가 나왔다.

중앙일보 주필로 활동한 유명한 비평가 이어령은 삼포세대 현상을 일종의 자살 심리의 반영이라고 보았다. 최근에 십포세대라는 이름으로 삶의 포기까지 나왔으니 상당히 근거있는 해석이라고 할 수 있다.





비슷한 신조어들

3포세대는 2011년 경향신문의 기획시리즈 <복지국가를 말한다> 특별취재팀이 만든 신조어였다. 주로 진보적 성향인 경향신문이나 한겨례신문 등에서 주로 쓰이며, 한국 청년들 스스로도 그렇게 불렀다. 이외에도 비슷한 용어는 많다. 88만원 세대나 니트족처럼 2000년대부터 있던 용어도 있고, 청년실신·이태백·인구론 등 특정 집단의 실업 문제에만 초점을 맞춘 용어도 있다.


반면 조선일보 등 보수적 성향 언론에서는 사토리 세대를 현지화(?)해서 달관 세대라는 용어를 만들어 사용했다. 사실 이런 신조어의 양산 자체도 문제가 있는지라 이에 비판하는 시각도 있다.



세계적 추세

이런 현상은 비단 한국의 문제만은 아니며, 중국이나 미국, 유럽 등 대다수의 선진국들이 겪는 공통적인 문제이기도 하다.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유럽의 경우, 1000유로 세대(generation 1000 euro)나 이케아 세대라는 용어를 쓴다. 그리스 경제위기를 겪는 그리스의 경우 700유로 세대(Η γενιά των εφτακόσια ευρώ - 이 예니아 똔 엡타코시아 에브로)로 불린다.

대한민국보다 불황의 늪이 깊고 노령화가 극심한(물론 일자리는 한국보다 남아돈다.) 일본은 이미 고질적인 사회문제다. 일본에선 이와 비슷한 현상을 사토리 세대라 부르며, 이런 모습을 보이는 사람들을 초식계라고도 부른다. 한국 역시 성장 동력의 고갈이자 조로화 현상인지라 사회적으로 큰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 이상, N포세대가 급증할 가능성이 높아지리란 전망이 있었다. 그리고 그렇게 바뀌는 듯하다.




원인

  • 집값이 청년들에게 비싸다.
  • 사교육비가 지나치게 높다.
  • 청년층의 노동력을 값싸게 써먹으려 들어서 고용시장이 불안하고 임금이 낮다.
  • 물가, 특히 장바구니 물가가 지나치게 높다. 경제적으로는 불황인데, 동시에 한국이 수출 대기업 위주의 선진 공업국이라는 상반된 상황이다. 이 때문에 국내 시장이 상당히 위축되어 있다. 낮은 수입에 비해 의식주 등 생활비용이 매우 높다.
  • 다른 세대에 비해 투표율이 현저히 낮다. 투표하는 날에도 젊은층 특유의 정치 무관심이나 알바나 학업 등의 이유로 투표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치하는 사람들이 청년들을 위한 정책을 내놓지 않아도 된다는 심리가 생기기 쉽다.





이런 사회적 현상은 비단 현재 20대~30대만의 문제가 아니라, 현재 10대들과 앞으로 태어날 세대들도 겪을 족쇄이다. 대한민국의 출산율은 갈수록 낮아지는데 노령층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이 추세가 지속된다면 2030년에는 대한민국 인구 전체에서 약 40% 가량은 결혼할 수 없게 된다. 

경제 침체가 풀리지 않는 이상 현재로서는 사실상 해결책이 없다. 굳이 억지로 찾아보자면 서민층 가정을 상대로 묻지마 출산을 강요하는 것과 이민, 전쟁, 자연재해 등을 고려해볼 수도 있지만 모두 현실성이 낮거나 부작용이 큰 지라(...) 근본적인 해결을 하려면 차세대 성장동력을 발견해서 산업구조를 재편하고 다시 경제부흥을 이끌어내야 하는데 이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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