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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피노란?

카우보이 비밥 2016. 3. 6.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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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피노란 무엇인가

한국인(Korean)과 필리핀인(Filipino)의 혼혈을 뜻하는 합성어

뜻만 놓고 치면 코피노는 한국인과 필리핀인의 혼혈을 뜻하는 말이다. 하지만 대개 한국인 아버지와 필리핀인 어머니를 가졌다는 뜻으로 통용되며 결코 좋은 용도로 사용되진 않는다. 한국 내에 통용되는 비슷한 의미의 멸칭으로는 '튀기' 가 있다.

필리핀 내에서 사회 문제가 된 것은 1990년대 중반에서 IMF 직전. 그리고 2000년대 중반 이후부터는 현재진행형. 해외 여행이 자유로워지고 국민 소득도 늘어나면서 현지에 여행 혹은 어학연수를 간 한국인들이 필리핀 여성과 성관계를 갖는 일이 늘어났는데, 문제는 이 과정에서 임신여부를 모르거나, 알고 뒤늦게 귀국 혹은 잠적하면서 발생한다. 한국인 남자의 경우 20대가 소수 있지만 주로 30대와 40대가 많고 여자 쪽은 대부분 10대에서 20대 사이. 아버지 쪽 나이가 많지 않은 경우 나중에 성인이 된 자식이 한국을 찾아와 40~50대 아버지를 만나고, 어린 동생들과 상속 문제로 다투는 일도 벌어진다.

~피노의 뜻

필리핀은 위치적 특성과 정치, 경제적인 문제로 인해 혼혈인구의 수가 많은 곳이라 자신의 뿌리를 확실히 하기 위해 '~피노(~혼혈)' 란 말이 오래 전부터 사용되었다.

이는 필리핀은 전반적으로 공권력이 약해 치안이 안 좋은 데다 과거 필리핀을 식민 지배했던 미국의 영향으로 총기 소지가 지나치게 개방적으로 허가되었기에 경찰로 대표되는 공권력에 의지하기 보단 내부적인 네트워크에 의지하는 성향이 강했고 이 내부적인 네트워크들은 구성원의 문제나 단결력의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끼리끼리 뭉치게 되며 스스로 소속감을 확고히 하는 일종의 구분선으로 이용되었다. 어떤 의미론 지연이나 학연과 비슷한 것이다.

즉, ~피노라는 말은 어느 한 쪽이건 부모가 외국인이면 사용된 말이고 다문화국가인 필리핀의 구조상 상당히 오래 전부터 사용된 말이다.

~피노의 계보

1970~80년대, 현지처 문제로 악명을 떨친 자피노(일본인과의 혼혈)가 사회적인 문제로 나타나면서 ~피노라는 단어는 멸칭의 이미지가 강해졌고 1980년대 말 일본의 거품경제가 붕괴하며 상대적으로 일본인의 필리핀 진출이 줄어들어 ~피노라는 단어는 다시 혼혈아의 뿌리를 나타내는 의미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1990년대 중반, 언어연수 경력이 한국취업사회의 필수요소로 자리 잡으며 영어의 어학연수의 가성비가 좋은 필리핀에 한국인들이 진출, 자피노와 똑같은 사생아 문제를 대대적으로 일으키며 다시 멸칭으로 사용되고 있다.

코피노는 왜 생겨나는 것인가?

대한민국 남성들의 무분별한 성관계

위에서도 밝혔듯이 비교적 저렴한 어학연수 국가로 필리핀이 떠오르며 호주미국영국싱가포르 등 선진국으로의 어학연수에는 금전적인 부담을 느끼는, 일부 한국인 서민층들이 싼 맛에 필리핀을 주로 찾게 되었다. 한류 바람과 맞물려 한국 남성을 찾는 필리핀 여성이 많아졌고 한국과 다른 대우에 취한 일부 몰지각한 남성들이 무분별한 성관계를 하고 다닌 것이 첫번째 원인이다. 앞으로는 한국 사회의 인구 감소 및 소득 수준의 악화로 줄것이라는 말이 적혀있었는데 현 시점에서도 코피노는 계속 태어나고 있고, 필리핀에 나가는 한국인은 여전히 많으니까 말이 안 된다. # 심각한 국제적 망신감이고 이 문제는 필리핀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언론을 통해 널리 알려진 것이다. 때문에 외국인 남성에 대한 시선은 지금도 필리핀에서 별로 좋은 편이 아니다.

출산을 장려하는 문화

필리핀의 경우 국민 다수가 가톨릭 교도라 낙태를 금하고 있어 출산 관련 전문의료기술은 생각보다 보급되어 있지 않다. 또한 가족의 수를 중요시하는 풍조가 강하여 성교육 과정에서도 피임에 대한 것은 별로 이루어지지 않고 피임도구를 제대로 취급하는 상점의 수가 적다고 한다.

피임을 터부시하는 문화로 피임을 하지 않고 임신 소식을 들은 남자가 몰래 귀국해도 낙태를 선택하는 경우가 드물다. 그래서 계약동거나 대다수 현지처들은 낙태를 포기하고 출산을 선택하며 양육도 자기가 알아서 한다. 이 때문에 인도계, 중국계, 한국계, 러시아계, 태국계 등 아버지가 다 다른 아이들이 어머니만 같다는 이유로 형제 자매로 살아가는 경우도 있다.

낙후된 성 관념과 피임

많은 후진국들처럼 사실 필리핀은 길거리 성매매가 흔히 이루어지는 나라 중 하나이다. 미국인 사이에서도 필리핀 시내에서 50~100 달러만 주면 필리핀 여성을 반나절 동안 '살' 수도 있다고 하니 말 다했다. 경제 불황이 지속되다 보니 성에 대한 상품화가 지속되면서, 소득이 낮을수록 성매매를 해서라도 금전을 얻어야 한다는 생각이 팽배해진 것이 오늘날의 필리핀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성을 구매하는 행위가 정당화되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15살짜리 아이가 정말 자발적으로 성매매를 요구한다고 치자. 그렇다고 원하는 대로 해주는 게 말이 될까?

여기에 덧붙여 성매수하는 남성들의 피임도구를 미사용하는 무책임성도 한몫한다. 그리고는 아무 생각없이 한국으로 귀국했는데, 얼마 후 필리핀 여자가 한국의 집앞 문을 두드리길래 나가보면 그때 관계를 가진 여자와 서너살쯤 된 자기 아들(아니면 딸). 그리고 공무원들...

코피노는 왜 사회적인 문제로 보도 되는가?

필리핀의 경우

필리핀 현지의 코피노들은 자피노처럼 수가 많지 않아 하나의 세력권을 형성하지도 못했고 치피노들처럼 막대한 자본력을 가지지도 않은 데다 혼혈 중에서도 백인 계열 혼혈을 선호하는 필리핀의 특성상 스피노(스페인 혼혈)들처럼 외모적인 특징도 없는 편이라 일종의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고 있다.

게다가 경제적으로 어렵고 치안이 안 좋은 구역에서 주로 거주하는 해당 여성들이 양육을 하기에 범죄 쪽으로 사건 사고를 일으키는 경우도 많아 별로 좋은 이미지가 아니다. 게다가 나이도 어려서 문화 전문가들은 2020년대 초반은 되어야 코피노들이 자피노들처럼 하나의 세력권을 형성할 것 같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주요 구성층이 사회 하층민이기 때문에 정책 홍보라거나 치안 개선 등을 목적으로 언론에서 잊을 만할 때마다 다루며 어디까지나 사회하층민이 주요 포인트이지 코피노가 포인트가 아닌 형태이다.

실제로 코피노들을 사회 문제로 보도는 하되 이들의 수를 집계한다거나 계도육성을 위한 사회적 제도는 전혀 마련되고 있지 않다. 즉, 필리핀 현지인들은 혼혈을 딱히 문제 삼지 않는 필리핀의 사회인식상 코피노를 딱히 큰 문제로 여기진 않는다. 하나하나 뜯어보면 꽤나 큰 문제거리긴 한데 필리핀의 문화적 특징과 여러 문제가 맞물리다 보니 문제거리지만 주목하기엔 미묘한 마이너한 문제거리의 선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사회적 문제로 다루기엔 그 수가 적은 데다 한국 사회의 변화 특성상 앞으로 더 줄어들 공산이 크고 미혼녀 출산 문제는 다른 사회제도들이 보완하는 부분이라 코피노들을 위한 사회제도나 계도육성제도는 생겨나기 어렵다고 한다. 인권단체들은 코피노 문제를 미혼녀 출산 문제로 분류하긴 하는데 호응은 적은 편. 

한국

사실 일반 국민들에게 그다지 알려져 있는 편은 아니다. 정부 차원에서 잘못하고 있는 게 아니라 몇몇 관광객, 현지 사업가나 유학생들의 잘못이라 절대다수의 일반 국민들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기 때문. 하지만 필리핀 측이 생각하는 것과 무관하게 자신이 저지른 짓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는 건 엄연한 잘못이라는 점에서 관련 내용을 상세히 아는 사람들은 당연히 이 문제를 비판하고 개선할 것을 촉구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청소년 성매매도 이뤄진 것이 밝혀져 사람들을 경악시키는 중이다. 

코피노 문제를 중립적인 입장에서 다루었다는 평을 듣는 프로그램으로는 2010년 12월 9일 방영된 SBS의 그것이 알고 싶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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