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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wboy Bebop

맥도날드 배달원 고객 폭행 논란 사건 본문

사건,사고

맥도날드 배달원 고객 폭행 논란 사건

카우보이 비밥 2016. 5. 15.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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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5월 11일 인터넷에 맥도날드 배달원에게 욕설을 듣고, 폭행까지 당했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해당 상황을 촬영한 동영상을 올리며 사건이 시작되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전후 맥락이 생략된 악의적 편집이다.


동영상을 올린 주문자는 지난 4월 23일 맥딜리버리에 주문했는데, 예정보다 50분 가량 늦었고 그것을 가지고 배달원과 언쟁을 벌이다 배달원이 자신의 집으로 들어와 욕설과 폭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일단 영상에서 배달원이 주문자에게 반말과 욕설을 한 것은 사실이었다. 

다음은 주문자가 악의적으로 편집한 약 1분내외 분량 영상의 대사 전문.





주문자 : 나는 손님한테 욕하는 사람
배달원 : 니가 먼저 나한테 그랬잖아, 나이가 몇 살이냐고!
주문자 : 그건
배달원 : 내가 오십이 넘었어. 너 서른 살인데, 스물 한 살 차이가 나 나한테. 그런데 너한테 그렇게 21살이 나한테 그러는데 참을 수 있냐고 이 ○끼야. (손찌검하며 집 안에 들어오기 시작.)
주문자 : 어 지금, 어 지금 어딜 들어와 지금.
배달원 : 당장 신고해 이 ○발놈아. 이 ○끼가 어디서 그냥. 신고해, 이 ○○끼야.
주문자 : 어 뭐야? 뭐야?
배달원 : 이 씨○놈이 죽고 싶어? 이 개새○ 이거 어딨어.(싱크대 뒤지기 시작) 너 오늘 ○발 죽었어.
주문자 : 어 뭐하는 거야? 지금 어 뭐하는 거야?
배달원 : 여기 불질러, 여기 불질러 버릴 거야 이 개같. 이거 하나면 돼 이 씨○놈아
주문자 : 워 이거 뭐야.
배달원 : 일당 400원짜리 갖고 니가 나한테 그리, (주문자 : 어 시○ 야) 내가 너한테 그런 말 들어야겠냐!
주문자 : 아 이거 신발 신고 뭐하는 거야, 아아아.
배달원 : 너 이 ○발놈아, 이거 400원 짜리야.
주문자 : 아아아아 (폭행 중)
배달원 : 이게 400원 짜리라고. 씨○새○ 이게 400원 짜리라고. 400원 때문에 내가 욕을 먹어야 돼? 신고해!
주문자 : 놔.
배달원 : 신고해!
주문자 : 알았어, 알았어.
배달원 : 신고해!

여기까지 57초짜리 메인영상. 그리고 2차로 찍은것으로 여겨지는 8초짜리 영상의 대사전문은 다음과 같다.

배달원 : 신고해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
주문자 : 가만있어, 신고할 거야.
배달원 : 신고해 이 새○야. 동네사람들한테 내가 다 얘기 할 거야.
주문자 : 어 신고할 거야, 기다려.
(배달원 문을 박차고 나감)

반전

하지만 동영상이 올라온 이후 배달원의 지인이라 주장하는 사람의 반박글이 올라왔다. 내용인즉 주문자가 늦게 왔다는 이유로 배달원에게 너도 2시간 동안 당해보라며 헬멧을 벗겨 자기 집 베란다에 던져버렸다는 것. 그래서 배달원이 실랑이 끝에 헬멧을 찾으려 주문자의 집에 들어갔는데 주문자가 그 때부터 영상을 찍어 배달원이 이유없이 집에 난입한 것처럼 보이게 했다는 것. 거기에 주문자는 자신이 폭행을 당했다는 주장과 달리 영상을 찍고나서 오히려 배달원의 배를 찼으며, 사건이 일어난 이후 2주 가량 배달원에게 "SNS에 올려서 죽이겠다."라는 협박을 했다는 것이다.


 결말


주문자는 무슨 생각이었는지 자신이 코리아센터닷컴이라는 벤처기업에 다닌다는 등, 최초 자신이 업로드한 유튜브 계정의 이름을 자신의 이름으로 그대로 적는 신상정보를 술술 불었고, 결정적으로 주문자 본인이 최초로 업로드한 유튜브 영상의 카테고리가 코미디였기 때문.에, 이를 인지한 코리아센터닷컴에서는 사실관계를 떠나 인터넷에 이런 영상을 올려 상대방의 인격을 모욕한 행위는 상식밖의 행동이라며 주문자를 5월 13일부로 퇴사조치했다.

일각에서는 코리아센터닷컴의 빠른 조치를 두고 상처입은 배달원을 챙겨야지 회사 이미지부터 챙긴다며 불편해하는 경우도 있지만, 폭행사건 피해자에 대한 보상은 회사가 책임질 영역에서 벗어나 있으며 주문자를 퇴사조치시킨 것은 회사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가장 신속하고 합리적인 대처였다 할 수 있다. 


이전 채선당 사건이나 선릉역 짬뽕 사건에 비하면 네티즌들이 배달원을 무분별하게 비난하는 경우는 의외로 많지 않았다. 일단 영상에 나온 배달원이 50대의 나이 지긋한 사람이고, 배달원의 억양 또한 처음 공개된 영상에서 뒤로 갈수록 처절해지며 그런 배달원이 주문자에게 막말을 하는 것에는 무언가 영상에는 나오지 않은 이유가 있을 것이란 의견이 바로 올라왔기 때문이다.

사실 주문이 늦은건 화가 날만한 상황인 것은 사실이나, 애꿎은 배달원에게 모욕을 가한 것은 절대로 정당화될 수 없다. 게다가 아버지뻘의 50대 배달원에게 말이다. 애초에 배달원은 그냥 배달만 할 뿐이고, 배달이 늦어진 데에는 해당지점 내부의 문제일 뿐이니 정 화가 난다면 해당지점이나 본사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어 정당하게 컴플레인을 걸든가 하자.

이후 맥도날드 배달원이 주문자 어머니에게 보낸 문자내용이 공개되었다. 문자내용에 따르면 주문자가 병원에 있다고 한다. 치료후 어떠한 조치를 한다고함(...) 하지만 양측이 법적인 위력에 호소를 하려해도 발단이 어찌됐든 양측 모두 거칠게 물리력을 행사했으므로 민사소송이 아닌 형사소송으로 어느 한 쪽이 구제를 받기는 불가능하다.